
솔직히 이번 2개월 예방접종을 가기 전에는 물어볼 걸 정말 많이 준비했습니다.
1차 영유아검진 때 아무것도 못 물어보고 나온 게 계속 마음에 걸렸거든요.
그래서 이번에는 꼭 다 물어보자고 다짐했는데… 결론부터 말하면 또 하나도 못 물어보고 왔습니다.
병원만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이유
병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상하게 긴장이 됩니다. 아기 상태 체크하고, 순서 기다리고, 이름 불리고…
그 짧은 사이에 준비했던 질문들이 싹 사라집니다.
저는 오늘 긴장보다 더운 날씨에 조금 정신을 놓고있었던 것 같아요
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대부분 부모들이 비슷하더라고요.
- 가기 전에는 질문 수십 개
- 막상 의사 앞에서는 한두 개
- 집에 와서 다시 생각남
이번에 못 물어본 것들
이번에도 궁금했던 게 정말 많았습니다.
- 유독 한쪽만 볼 때가 있는데 사경이 있는지
- 두상은 괜찮은지 사두나 단두는 아닌지
- 목 뒤 살이 튀어나온 건 정상인지
이거 말고도 더 많았는데 지금도 기억이 안나요 출산하고 기억력에 오류가 많아졌어요..
어쨋거나 단 한개도 못 물어봤습니다. 이쯤 되면 문제는 기억력이 아니라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
다음 병원 방문 때 반드시 해야 할 것
이번에 확실히 깨달은 건 하나입니다. 👉 질문은 무조건 적어가야 한다
저는 이제 핸드폰 바탕화면에 적어두려고 합니다.
- 사경 확인
- 두상 비대칭
- 수유량 체크
- 목 뒤 살
길게 적는 것보다 이렇게 짧게 키워드로 적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
영유아검진이나 접종 가실 때 꼭 써먹어 보세요!
접종열, 미리 공부한 거 의미 없었던 이유
접종 전에 해열제도 엄청 찾아봤습니다. 종류, 용량, 교차복용법까지 다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…
막상 병원 가니까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거 있죠? 해열제 사야된다는것도 남편이 말해줘서 기억났어요;
결국 병원에서 다시 물어보고 약 받아왔습니다.
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더 맞는 방법이지 않았나 싶어요
- 체중 기준으로 정확하게 안내
- 복용 방법 바로 설명
- 상황별 기준까지 알려줌
2개월 접종 후 우리 아기 반응
솔직히 2개월 접종 때 가장 걱정하는게 접종열이지 않나 싶어요.
주변에서 “열 많이 난다”는 얘기를 워낙 많이 하잖아요?
그런데 지금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.
- 열 없음
- 평소보다 잠 많음
- 깨면 약간 칭얼거림
완전히 아픈 느낌은 아니고, 컨디션이 100%에서 70%로 살짝 떨어진 정도 인 것 같아요
접종 후 묽은 변, 괜찮은 걸까
이번에 조금 신경 쓰였던 건 변이었습니다.
모유수유 아기라 원래 묽긴 한데 이번에는 확실히 더 물처럼 느껴졌습니다.
- 방귀와 함께 묽은 변
- 양은 많지 않음
- 2번 정도 반복
열도 없고 수유도 잘 해서 일단은 조금 지켜보는 중입니다.
찾아보니 접종 후 이런 반응은 드물지만
장 반응이나 컨디션 변화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고 합니다.
이럴 때는 바로 병원 가야 합니다
- 38도 이상 열
- 설사가 계속 반복될 때
- 수유량 감소
- 축 처지는 모습
이 경우는 고민하지 말고 바로 진료가 맞습니다.
이번 경험으로 얻은 결론
이번 접종을 통해 느낀 건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.
- 질문은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
- 해열제는 병원에서 배우는 게 가장 정확하다
- 반응은 아기마다 정말 다르다
그리고 하나 더.
👉 열이 안 나는 경우도 꽤 많다
저도 무조건 열 날 줄 알고 긴장했는데 의외로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.
그래도 언제 열이 날지 몰라 한시간에 한번씩 체온을 재고있긴 해요..
접종 종류가 많아진 2개월 접종을 온 몸으로 오늘 다 겪었으니
다음 4개월 접종 때는 이번보다 훨씬 덜 당황하지 않을까 합니다.